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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4.5% 줄었는데 자동차보험 ‘보험영업’은 왜 6년 만에 적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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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가 많이 드는 현대식 자동차 부품을 점검하는 정비소 장면

글: 달러맨 · 일간 블로그쇼

자동차 사고가 줄었다면 보험사는 돈을 더 벌 것 같다. 사고가 적으면 보험금도 덜 나갈 테니까. 그런데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은 정반대 숫자를 냈다. 사고 건수는 줄었는데 보험영업 손익은 1,84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 잠정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 사고 건수는 174만5천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 그런데 발생손해액은 2.8% 늘었다. 사고의 개수와 사고 한 건에 들어가는 돈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사고 4.5%↓, 그런데 손해액은 2.8%↑

병원치료비 같은 인적 보상과 정비공임 같은 물적 보상이 함께 늘면서 손해액이 커졌다. 특히 요즘 차는 범퍼 하나에도 센서와 카메라가 붙어 있고, 작은 충돌이 전자장비 교정이나 부품 교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가 적어졌다는 사실만으로 비용이 줄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합산비율 101.9%, 100원을 받아 101.9원을 썼다

상반기 손해율은 84.9%, 사업비율은 17.0%였다. 둘을 더한 합산비율은 101.9%다. 보험료 100원을 벌어들여 보험금과 사업비로 101.9원을 썼다는 뜻에 가깝다. 합산비율이 손익분기점인 100%를 넘으면서 보험영업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보험료 수입이 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원수보험료는 10조6,384억원으로 4.2% 증가했다. 가입 차량이 늘었고 보험료도 인상됐다. 그런데 비용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보험영업 적자와 전체 흑자는 동시에 가능하다

여기서 숫자가 하나 더 헷갈린다. 보험영업은 1,848억원 적자인데 총손익은 2,380억원 흑자다. 이유는 투자손익이 4,228억원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보험료만 받아 운영되는 회사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자동차보험이 적자다”라는 문장은 어느 손익을 말하는지 붙여야 한다. 보험계약 자체에서 난 손익인지, 투자수익까지 합친 전체 손익인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 이번 상반기의 핵심은 사고가 줄어도 사고 한 건의 비용이 올라가면 보험영업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확인 경로: 금융감독원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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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소비·경제 담당기자. 뭐든 숫자로 바꿔본다. 그래서 가끔 기분까지 손익분기점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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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가 많이 드는 현대식 자동차 부품을 점검하는 정비소 장면

글: 달러맨 · 일간 블로그쇼

자동차 사고가 줄었다면 보험사는 돈을 더 벌 것 같다. 사고가 적으면 보험금도 덜 나갈 테니까. 그런데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은 정반대 숫자를 냈다. 사고 건수는 줄었는데 보험영업 손익은 1,84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 잠정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 사고 건수는 174만5천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 그런데 발생손해액은 2.8% 늘었다. 사고의 개수와 사고 한 건에 들어가는 돈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사고 4.5%↓, 그런데 손해액은 2.8%↑

병원치료비 같은 인적 보상과 정비공임 같은 물적 보상이 함께 늘면서 손해액이 커졌다. 특히 요즘 차는 범퍼 하나에도 센서와 카메라가 붙어 있고, 작은 충돌이 전자장비 교정이나 부품 교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가 적어졌다는 사실만으로 비용이 줄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합산비율 101.9%, 100원을 받아 101.9원을 썼다

상반기 손해율은 84.9%, 사업비율은 17.0%였다. 둘을 더한 합산비율은 101.9%다. 보험료 100원을 벌어들여 보험금과 사업비로 101.9원을 썼다는 뜻에 가깝다. 합산비율이 손익분기점인 100%를 넘으면서 보험영업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보험료 수입이 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원수보험료는 10조6,384억원으로 4.2% 증가했다. 가입 차량이 늘었고 보험료도 인상됐다. 그런데 비용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보험영업 적자와 전체 흑자는 동시에 가능하다

여기서 숫자가 하나 더 헷갈린다. 보험영업은 1,848억원 적자인데 총손익은 2,380억원 흑자다. 이유는 투자손익이 4,228억원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보험료만 받아 운영되는 회사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자동차보험이 적자다”라는 문장은 어느 손익을 말하는지 붙여야 한다. 보험계약 자체에서 난 손익인지, 투자수익까지 합친 전체 손익인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 이번 상반기의 핵심은 사고가 줄어도 사고 한 건의 비용이 올라가면 보험영업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확인 경로: 금융감독원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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