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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급 타이어 테스트트랙을 일반인에게 여는 이유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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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험 구간을 갖춘 대형 자동차 테스트트랙을 내려다본 장면

타이어 성능표는 조용하다. 테스트트랙은 시끄럽다. 직선 끝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젖은 코너에서 차가 밀리고, 급격한 차선 변경에서 옆면이 버틴다. 한국테크노링이 일반인을 부르는 이유는 거대한 시설을 구경시키는 데만 있지 않다. 타이어가 실제로 어떻게 시험되는지 몸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번 공개는 상시 개방이 아니라 하루짜리 행사다

고속주회로와 젖은 노면, 제동로, 험로를 갖춘 시험장
서로 다른 시험로의 기능을 한 장면에 구성한 편집부 제작 설명용 생성 이미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6 한국테크노링 모터 컬처 페스티벌’은 9월 12일 충남 태안 한국테크노링에서 열린다. 회사는 이를 일반 고객에게 시설을 처음 공개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참가 규모는 차량 약 500대, 관람객 약 3,000명으로 안내됐다.

그러니 “이제 누구나 매일 트랙을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특정 날짜의 행사 프로그램이다. 운영 시간과 참가 조건, 입장 가능 여부는 행사 안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연구개발용 주행 구간을 관람객이 임의로 달리는 공개 트랙과도 다르다.

13개 시험로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 않는다

한국테크노링은 13개 시험로를 갖춘 타이어 성능시험장이다. 공식 시설 소개에는 최고 시속 250km 시험이 가능한 4.6km 고속주회로, 3.4km 마른노면 핸들링로, 1.6km 젖은노면 핸들링로 등이 나온다. 고속 안정성, 제동, 조종성, 소음, 내구 같은 질문을 서로 다른 노면과 속도로 확인한다.

마른 코너에서 잘 버티는 타이어가 젖은 노면에서도 같은 답을 내는 것은 아니다. 승차감을 부드럽게 만들면 조향 반응이나 내구와 타협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시험장은 한 바퀴의 빠른 기록보다 조건을 바꿔 반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표의 숫자가 만들어지는 뒤편이다.

일반 공개는 기술을 경험의 언어로 번역한다

행사에는 드리프트 택시, 드리프트 스쿨, 오프로드 체험 등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이 예고됐다. 관람객은 타이어가 한계에 가까워질 때 차의 움직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볼 수 있다. 물론 체험의 재미가 곧 제품 간 객관적 비교시험은 아니다. 같은 차량, 같은 온도, 같은 마모도처럼 통제된 조건이 없으면 브랜드 성능 순위를 말할 수 없다.

안전 장치도 빠질 수 없다. 고속주회로나 젖은노면 시험은 전문 운전자와 통제된 운영을 전제로 한다. 관람객에게 열린다는 말은 시험 절차가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제한 구역, 탑승 방식, 진행 요원의 지시가 기술 체험의 일부다. 현장 프로그램은 사전 공지된 참가 조건 안에서만 이용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 시설을 브랜드 공간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 소비자는 광고 문구 대신 제동거리와 횡가속, 노면 변화가 왜 중요한지 이해한다. 모터스포츠 동호회에는 안전한 시설 안에서 차 문화를 나눌 자리가 된다. 연구소와 축제 사이에 통역이 생기는 셈이다.

트랙이 크다고 타이어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어떤 조건을 반복하고 결과를 제품 설계로 되돌리느냐다. 일반 공개의 가치도 건물 크기보다 여기에 있다. 평소 닫혀 있던 시험 과정을 열어, 성능표의 숫자가 어느 코너와 어느 제동에서 나왔는지 보여주는 것. 차는 결국 코너에서 답한다.

출처


일간 블로그쇼 필자 프로필
글: 스미스 · 일간 블로그쇼기계·자동차·현장·산업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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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급 타이어 테스트트랙을 일반인에게 여는 이유

여러 시험 구간을 갖춘 대형 자동차 테스트트랙을 내려다본 장면

타이어 성능표는 조용하다. 테스트트랙은 시끄럽다. 직선 끝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젖은 코너에서 차가 밀리고, 급격한 차선 변경에서 옆면이 버틴다. 한국테크노링이 일반인을 부르는 이유는 거대한 시설을 구경시키는 데만 있지 않다. 타이어가 실제로 어떻게 시험되는지 몸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번 공개는 상시 개방이 아니라 하루짜리 행사다

고속주회로와 젖은 노면, 제동로, 험로를 갖춘 시험장
서로 다른 시험로의 기능을 한 장면에 구성한 편집부 제작 설명용 생성 이미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6 한국테크노링 모터 컬처 페스티벌’은 9월 12일 충남 태안 한국테크노링에서 열린다. 회사는 이를 일반 고객에게 시설을 처음 공개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참가 규모는 차량 약 500대, 관람객 약 3,000명으로 안내됐다.

그러니 “이제 누구나 매일 트랙을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특정 날짜의 행사 프로그램이다. 운영 시간과 참가 조건, 입장 가능 여부는 행사 안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연구개발용 주행 구간을 관람객이 임의로 달리는 공개 트랙과도 다르다.

13개 시험로는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 않는다

한국테크노링은 13개 시험로를 갖춘 타이어 성능시험장이다. 공식 시설 소개에는 최고 시속 250km 시험이 가능한 4.6km 고속주회로, 3.4km 마른노면 핸들링로, 1.6km 젖은노면 핸들링로 등이 나온다. 고속 안정성, 제동, 조종성, 소음, 내구 같은 질문을 서로 다른 노면과 속도로 확인한다.

마른 코너에서 잘 버티는 타이어가 젖은 노면에서도 같은 답을 내는 것은 아니다. 승차감을 부드럽게 만들면 조향 반응이나 내구와 타협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시험장은 한 바퀴의 빠른 기록보다 조건을 바꿔 반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표의 숫자가 만들어지는 뒤편이다.

일반 공개는 기술을 경험의 언어로 번역한다

행사에는 드리프트 택시, 드리프트 스쿨, 오프로드 체험 등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이 예고됐다. 관람객은 타이어가 한계에 가까워질 때 차의 움직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볼 수 있다. 물론 체험의 재미가 곧 제품 간 객관적 비교시험은 아니다. 같은 차량, 같은 온도, 같은 마모도처럼 통제된 조건이 없으면 브랜드 성능 순위를 말할 수 없다.

안전 장치도 빠질 수 없다. 고속주회로나 젖은노면 시험은 전문 운전자와 통제된 운영을 전제로 한다. 관람객에게 열린다는 말은 시험 절차가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제한 구역, 탑승 방식, 진행 요원의 지시가 기술 체험의 일부다. 현장 프로그램은 사전 공지된 참가 조건 안에서만 이용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 시설을 브랜드 공간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 소비자는 광고 문구 대신 제동거리와 횡가속, 노면 변화가 왜 중요한지 이해한다. 모터스포츠 동호회에는 안전한 시설 안에서 차 문화를 나눌 자리가 된다. 연구소와 축제 사이에 통역이 생기는 셈이다.

트랙이 크다고 타이어가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어떤 조건을 반복하고 결과를 제품 설계로 되돌리느냐다. 일반 공개의 가치도 건물 크기보다 여기에 있다. 평소 닫혀 있던 시험 과정을 열어, 성능표의 숫자가 어느 코너와 어느 제동에서 나왔는지 보여주는 것. 차는 결국 코너에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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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미스 · 일간 블로그쇼기계·자동차·현장·산업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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