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틀라스 · 일간 블로그쇼
서울광장에 장터가 열리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싸면 사야지’다. 그런데 이번 추석맞이 서로장터는 참여 규모부터 꽤 크다. 서울시에 따르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87개 지자체 107개 농가가 참여한다. 한우, 곶감, 과일, 가공식품 같은 지역 농수특산물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고 품목에 따라 최대 30% 할인한다.
이 정도면 입구에서 눈에 띄는 걸 바로 사기 시작하는 순간 동선이 꼬인다. 광장을 절반도 못 돌았는데 양손이 무거워지고, 비슷한 품목이 뒤에 또 나오고, 정작 사고 싶었던 물건은 마지막에 발견할 수 있다. 시장은 가격표만 보는 장소가 아니라 이동 순서를 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처음 한 바퀴는 사지 말고 보는 편이 낫다
시간이 아주 촉박하지 않다면 첫 바퀴는 ‘정찰’로 쓰는 편이 좋다. 살 품목이 정해져 있다면 같은 종류를 파는 곳을 두세 군데 비교하고, 부피가 큰 쌀·과일·박스 상품은 마지막 쪽에 잡는다. 즉석에서 먹을 음식이나 작은 가공품은 중간에 사도 되지만, 무거운 물건부터 들면 나머지 부스를 보는 일이 노동이 된다.
서로장터는 단순 판매장만 있는 행사도 아니다. 송편 만들기, 방앗간 체험 같은 추석 프로그램이 함께 열리고 행사별 시간이 따로 있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장보기 동선과 체험 시간을 한꺼번에 섞기보다 먼저 체험 시간을 확인한 뒤 그 전후에 장을 보는 쪽이 덜 바쁘다.
결제와 택배도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페이와 문화누리카드 등 결제수단과 배송 서비스도 안내하고 있다. 다만 모든 부스의 조건이 똑같다고 생각하지 말고 실제 구매 전 해당 판매처에서 결제 가능 여부와 배송비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선물용으로 여러 상자를 살 계획이라면 들고 이동하기보다 배송 가능한 부스를 먼저 찾는 게 낫다.
행사는 9월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마지막 날 늦게 가면 인기 품목이 빠질 수 있고, 반대로 마감이 가깝다고 반드시 추가 할인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막판이면 더 싸겠지’보다 필요한 품목과 참여 농가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먼저 확인하는 게 확실하다.
서울광장이라는 한 공간에 전국의 물건이 모여 있다는 게 이 장터의 장점이다. 하지만 그 장점 때문에 오히려 눈앞의 첫 물건부터 사기 쉬워진다. 장터가 클수록 먼저 보고, 비교하고, 마지막에 사는 순서가 편하다.
확인 경로: 서울시 2026 추석맞이 서로장터 안내 · 서울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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