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간대구
일간 블로그쇼 홈으로

수건 쉰내, 삶지 않고 없애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2–3분

·

·

수건 쉰내를 줄이는 건조와 환기를 상징하는 햇볕 든 수건 일러스트

수건 쉰내는 묘하다. 세탁기에서 꺼냈을 때는 멀쩡한데 얼굴을 닦는 순간 냄새가 살아난다. 마치 물을 만나면 봉인이 풀리는 것 같다.

이 냄새는 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향기 좋은 섬유유연제를 더 넣으면 잠깐 덮을 수는 있어도 해결이 안 될 수 있다.

수건은 피부의 물기뿐 아니라 피지와 각질을 닦는다. 젖은 채로 욕실에 오래 걸려 있으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 상태로 빨래바구니에 며칠 들어가 있다가 낮은 온도에서 세탁되고, 세제나 유연제 잔여물까지 남으면 냄새가 반복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젖은 시간을 줄이는 것

첫 번째로 바꿀 것은 사용 후 보관이다.

젖은 수건을 둥글게 말아 빨래바구니에 바로 던지지 않는다. 가능하면 펼쳐서 말린 뒤 세탁하거나, 자주 세탁한다. 빨래바구니 안에서 이틀 동안 축축하게 숙성시킨 다음 세탁기에게 모든 책임을 맡기면 세탁기가 억울할 수 있다.

세제와 유연제는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두 번째는 세제와 섬유유연제 양이다.

수건을 부드럽게 만들겠다고 유연제를 많이 쓰면 섬유 표면에 잔여물이 남아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냄새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세제도 많이 넣는다고 더 깨끗해지는 게 아니다. 제조사 권장량을 지키는 게 먼저다.

세 번째는 세탁온도다.

수건의 세탁표시에 허용되는 범위에서 따뜻한 물 세탁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색상, 소재, 장식에 따라 고온에서 수축이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무조건 끓는 물에 넣는 방식은 피한다.

네 번째는 산소계표백제다.

제품 세탁표시가 허용하고 해당 제품 사용법에 맞는다면 산소계표백제를 활용해 냄새 원인 오염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단 표백제는 종류가 다르다. 염소계와 산소계를 마음대로 섞어 쓰면 안 되고, 다른 세정제와 혼합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제품 라벨의 사용법을 따라야 한다.

다섯 번째는 완전건조다.

세탁을 잘해놓고 실내에서 오래 축축하게 마르면 냄새가 다시 날 수 있다.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건이면 충분히 건조하고, 자연건조라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겹치지 않게 말린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자체를 봐야 한다. 세탁조에 찌꺼기와 오염이 있으면 깨끗한 수건을 계속 오염된 환경에서 돌리는 셈이다. 제조사 권장 주기에 맞춰 통세척을 하고, 세제통·고무패킹·필터도 확인한다.

그리고 오래된 수건은 교체가 답일 때도 있다. 섬유가 닳고 잔여물이 깊게 배어 여러 번 세탁해도 냄새가 되살아난다면 계속 세제와 전기와 물을 쓰는 것보다 새 수건이 경제적일 수 있다.

삶는 것이 강력한 방법인 건 맞다. 예전에는 큰 솥에 수건을 넣고 끓여 냄새를 잡았다. 다만 모든 수건이 삶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고, 가정에서 번거롭고 화상 위험도 있다.

삶기 전에 먼저 해볼 순서

그래서 삶기 전에 할 순서는 이렇다.

젖은 채 방치하지 않기.
세제·유연제 정량.
세탁표시 범위 내 적정 온도.
필요하면 산소계표백제를 제품 지침대로 사용.
완전히 건조.
세탁조 청소.

이걸 먼저 해보고도 반복된다면 그때 더 강한 방법이나 교체를 고민한다.

수건 쉰내는 수건 한 장의 문제가 아니라 ‘젖은 시간’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사용하고, 모으고, 세탁하고, 말리는 과정 중 어디선가 축축한 시간이 너무 길다.

향을 더 넣기 전에 그 시간을 줄여보자. 냄새는 향수보다 건조를 더 무서워한다.

검증 출처


일간 블로그쇼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 글 이전에 올라온 글

지난 글 다시보기

수건 쉰내, 삶지 않고 없애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수건 쉰내를 줄이는 건조와 환기를 상징하는 햇볕 든 수건 일러스트

수건 쉰내는 묘하다. 세탁기에서 꺼냈을 때는 멀쩡한데 얼굴을 닦는 순간 냄새가 살아난다. 마치 물을 만나면 봉인이 풀리는 것 같다.

이 냄새는 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향기 좋은 섬유유연제를 더 넣으면 잠깐 덮을 수는 있어도 해결이 안 될 수 있다.

수건은 피부의 물기뿐 아니라 피지와 각질을 닦는다. 젖은 채로 욕실에 오래 걸려 있으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 상태로 빨래바구니에 며칠 들어가 있다가 낮은 온도에서 세탁되고, 세제나 유연제 잔여물까지 남으면 냄새가 반복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젖은 시간을 줄이는 것

첫 번째로 바꿀 것은 사용 후 보관이다.

젖은 수건을 둥글게 말아 빨래바구니에 바로 던지지 않는다. 가능하면 펼쳐서 말린 뒤 세탁하거나, 자주 세탁한다. 빨래바구니 안에서 이틀 동안 축축하게 숙성시킨 다음 세탁기에게 모든 책임을 맡기면 세탁기가 억울할 수 있다.

세제와 유연제는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두 번째는 세제와 섬유유연제 양이다.

수건을 부드럽게 만들겠다고 유연제를 많이 쓰면 섬유 표면에 잔여물이 남아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냄새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세제도 많이 넣는다고 더 깨끗해지는 게 아니다. 제조사 권장량을 지키는 게 먼저다.

세 번째는 세탁온도다.

수건의 세탁표시에 허용되는 범위에서 따뜻한 물 세탁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색상, 소재, 장식에 따라 고온에서 수축이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무조건 끓는 물에 넣는 방식은 피한다.

네 번째는 산소계표백제다.

제품 세탁표시가 허용하고 해당 제품 사용법에 맞는다면 산소계표백제를 활용해 냄새 원인 오염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단 표백제는 종류가 다르다. 염소계와 산소계를 마음대로 섞어 쓰면 안 되고, 다른 세정제와 혼합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제품 라벨의 사용법을 따라야 한다.

다섯 번째는 완전건조다.

세탁을 잘해놓고 실내에서 오래 축축하게 마르면 냄새가 다시 날 수 있다.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건이면 충분히 건조하고, 자연건조라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겹치지 않게 말린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자체를 봐야 한다. 세탁조에 찌꺼기와 오염이 있으면 깨끗한 수건을 계속 오염된 환경에서 돌리는 셈이다. 제조사 권장 주기에 맞춰 통세척을 하고, 세제통·고무패킹·필터도 확인한다.

그리고 오래된 수건은 교체가 답일 때도 있다. 섬유가 닳고 잔여물이 깊게 배어 여러 번 세탁해도 냄새가 되살아난다면 계속 세제와 전기와 물을 쓰는 것보다 새 수건이 경제적일 수 있다.

삶는 것이 강력한 방법인 건 맞다. 예전에는 큰 솥에 수건을 넣고 끓여 냄새를 잡았다. 다만 모든 수건이 삶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고, 가정에서 번거롭고 화상 위험도 있다.

삶기 전에 먼저 해볼 순서

그래서 삶기 전에 할 순서는 이렇다.

젖은 채 방치하지 않기.
세제·유연제 정량.
세탁표시 범위 내 적정 온도.
필요하면 산소계표백제를 제품 지침대로 사용.
완전히 건조.
세탁조 청소.

이걸 먼저 해보고도 반복된다면 그때 더 강한 방법이나 교체를 고민한다.

수건 쉰내는 수건 한 장의 문제가 아니라 ‘젖은 시간’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사용하고, 모으고, 세탁하고, 말리는 과정 중 어디선가 축축한 시간이 너무 길다.

향을 더 넣기 전에 그 시간을 줄여보자. 냄새는 향수보다 건조를 더 무서워한다.

검증 출처


일간 블로그쇼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신문과 라디오를 든 소년을 그린 복고 신문 만화풍 RSS 구독 배너

많이 읽는 글

좋은 이야기가
좋은 하루를 만듭니다.

일간 블로그쇼
DAILYBLOGSHOW.BLOG

지난 호

일간 블로그쇼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