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 정부에서 민생안정대책이라는 걸 내놓는다.
분명 내가 낸 세금으로 나한테 뭔가 혜택을 준다는 얘기일 텐데 자료를 펼쳐보면 30페이지가 훌쩍 넘어간다. 명절 장 좀 싸게 보고 고속도로 한번 타겠다는 사람이 국가경제 전체의 흐름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으니, 올해 실제 생활에 바로 닿는 것만 골라봤다.
일단 추석 장보기.
추석 장보기 할인은 판매처부터 확인
정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8만3천 톤 공급하고, 농축수산물은 행사에 따라 최대 50% 할인한다. 사과나 배, 고기, 생선 같은 명절 수요가 몰리는 품목의 가격을 눌러보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정부가 할인한다고 발표했다고 동네 아무 가게에 가서 자동으로 반값이 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적용 품목과 할인폭은 판매처와 행사에 따라 달라진다. 장보기 전에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행사부터 한번 확인하는 편이 낫다.
온누리상품권은 기간을 확인
온누리상품권을 쓰는 사람이라면 9월 16일부터 20일까지도 기억해둘 만하다. 이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할인 혜택이 확대된다. 추석 장을 전통시장에서 크게 볼 생각이었다면 평소처럼 카드부터 긁을 이유는 없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그리고 운전해서 고향에 가는 사람에게 가장 알아보기 쉬운 혜택.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이라 사실상 연휴 이동 기간에 맞춰놓은 셈이다. 평소 고속도로 왕복 통행료가 제법 나오는 장거리 귀성이라면 체감할 만하다.
이 밖에도 숙박과 교통 할인, 국가유산 무료입장 같은 내용이 들어가 있지만 사람마다 해당 여부가 달라진다.
이번에 기억할 것
결국 평범하게 명절을 보내는 입장에서 머릿속에 남겨둘 건 이 정도다.
장보기 전에 할인행사 확인.
온누리상품권을 쓴다면 9월 16일부터 20일 확인.
차를 끌고 움직인다면 9월 24일부터 27일 고속도로 무료.
정부 대책이라는 게 읽으면 굉장히 거대한데 내 지갑까지 내려오면 결국 날짜 몇 개와 할인 몇 개다.
추석은 안 그래도 돈 나갈 곳이 많다.
받을 수 있는 걸 굳이 안 받고 지나갈 필요까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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