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에 산소에 가면 늘 비슷한 풍경이 생긴다.
한쪽에서는 예초기가 돌아가고, 한쪽에서는 벌이 돌아다닌다.
둘 다 평소 도심에서는 별로 마주칠 일이 없는데 명절을 앞두고 갑자기 사람들이 동시에 상대하게 된다.
벌초철에 사고가 몰리는 이유
사고가 이 시기에 몰리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충남소방본부가 최근 3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충남 지역 예초기 사고는 모두 330건이었다.
이 가운데 184건, 55.8%가 8월과 9월에 발생했다.
특히 9월만 116건으로 전체의 35.2%였다.
벌 쏘임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충남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 1,837건 가운데 1,037건, 56.4%가 8월과 9월에 몰렸다.
말 그대로 벌초철이다.
예초기 작업 전 확인할 것
예초기를 쓰기 전에는 날과 보호덮개 등 안전장치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보안경, 장갑, 안전화 같은 보호장비도 필요하다.
작업하다 풀이 감기거나 이물질이 끼었다면 그냥 손부터 넣으면 안 된다. 먼저 동력을 완전히 차단하고 확인해야 한다.
예초기는 풀만 자르는 기계가 아니다.
날이 고속으로 돌기 때문에 작은 돌이나 이물질을 건드리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튈 수 있다. 작업자뿐 아니라 옆 사람과의 거리도 필요하다.
벌 쏘임은 주변부터 살피기
벌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작업 시작 전에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살펴보고 향수나 향이 강한 스프레이는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119에 신고해야 하는 증상
벌에 쏘인 뒤 호흡이 어렵거나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얼굴이나 입술이 붓거나 의식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전국 통계와는 구분해서 보기
여기서 적은 수치는 전국 통계가 아니라 충남소방본부의 3년 통계다.
그래도 8월과 9월에 사고가 절반 넘게 몰린다는 숫자는 벌초철에 왜 안전 얘기가 반복되는지를 꽤 잘 보여준다.
몇 달 자란 풀은 하루에 정리할 수 있다.
예초기까지 급하게 돌릴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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