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간대구
일간 블로그쇼 홈으로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은 정말 빨리 닫히게 할까

1–2분

·

·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는 손

엘리베이터에 타면 하는 일이 있다.

층수를 누른다.

그리고 닫힘 버튼을 누른다.

아무도 안 타고 있는데 문이 그냥 닫힐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을 보면 가끔 아주 여유로운 사람처럼 보인다.

우리는 대체로 누른다.

한 번 눌렀는데 안 닫히면 두 번 누른다.

두 번 눌러서 더 빨라질 이유는 없지만 손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에는 ‘닫힘 버튼은 가짜’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 이야기는 국가와 시설을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위험하다.

미국의 일부 승강기에서 닫힘 버튼이 바로 반응하지 않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플라시보 버튼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다.

그런데 이걸 그대로 한국 엘리베이터에 가져와서

“닫힘 버튼은 전부 가짜다.”

라고 하면 틀린다.

국내 승강기 제조사 사용자설명서에도 닫힘 버튼을 누르면 열려 있던 문이 즉시 닫히는 기능이 명시돼 있다.

물론 시설과 운행 설정에 따라 동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건 버튼을 많이 누른다고 더 빨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 번 명령이 들어갔다.

그러면 끝이다.

그 뒤 열 번 더 누른다고 모터가

“손님이 상당히 급하신가 보다.”

하고 힘을 두 배로 내는 것은 아니다.

엘리베이터는 눈치가 없다.

센서와 제어기에 따라 움직인다.

사람은 조급할수록 버튼을 연타하지만 기계 입장에서는 같은 명령을 계속 듣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안전장치가 우선이다

문 사이에 사람이 있거나 센서가 물체를 감지하면 닫힘 명령보다 안전장치가 우선한다.

그래서 닫힘 버튼을 눌렀는데 문이 다시 열리는 것을 보고

“이거 고장났네.”

라고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제대로 일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은 가짜냐 진짜냐.

한국에서는 실제 기능하는 버튼인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

하지만 한 번 누른 뒤 계속 연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는 문이 빨리 닫히는 것만큼 내가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도 좋아하는 모양이다.


일간 블로그쇼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 글 이전에 올라온 글

지난 글 다시보기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은 정말 빨리 닫히게 할까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는 손

엘리베이터에 타면 하는 일이 있다.

층수를 누른다.

그리고 닫힘 버튼을 누른다.

아무도 안 타고 있는데 문이 그냥 닫힐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을 보면 가끔 아주 여유로운 사람처럼 보인다.

우리는 대체로 누른다.

한 번 눌렀는데 안 닫히면 두 번 누른다.

두 번 눌러서 더 빨라질 이유는 없지만 손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에는 ‘닫힘 버튼은 가짜’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 이야기는 국가와 시설을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위험하다.

미국의 일부 승강기에서 닫힘 버튼이 바로 반응하지 않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플라시보 버튼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다.

그런데 이걸 그대로 한국 엘리베이터에 가져와서

“닫힘 버튼은 전부 가짜다.”

라고 하면 틀린다.

국내 승강기 제조사 사용자설명서에도 닫힘 버튼을 누르면 열려 있던 문이 즉시 닫히는 기능이 명시돼 있다.

물론 시설과 운행 설정에 따라 동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건 버튼을 많이 누른다고 더 빨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한 번 명령이 들어갔다.

그러면 끝이다.

그 뒤 열 번 더 누른다고 모터가

“손님이 상당히 급하신가 보다.”

하고 힘을 두 배로 내는 것은 아니다.

엘리베이터는 눈치가 없다.

센서와 제어기에 따라 움직인다.

사람은 조급할수록 버튼을 연타하지만 기계 입장에서는 같은 명령을 계속 듣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안전장치가 우선이다

문 사이에 사람이 있거나 센서가 물체를 감지하면 닫힘 명령보다 안전장치가 우선한다.

그래서 닫힘 버튼을 눌렀는데 문이 다시 열리는 것을 보고

“이거 고장났네.”

라고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제대로 일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은 가짜냐 진짜냐.

한국에서는 실제 기능하는 버튼인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

하지만 한 번 누른 뒤 계속 연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는 문이 빨리 닫히는 것만큼 내가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도 좋아하는 모양이다.


일간 블로그쇼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신문과 라디오를 든 소년을 그린 복고 신문 만화풍 RSS 구독 배너

많이 읽는 글

좋은 이야기가
좋은 하루를 만듭니다.

일간 블로그쇼
DAILYBLOGSHOW.BLOG

지난 호

일간 블로그쇼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