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후기에는 이상한 문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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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이런 후기는 AI 시대가 아니어도 별 쓸모가 없다.
반대로 유난히 오래 살아남는 후기가 있다.
“6개월 쓰니 이 부분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조용했는데 8천km쯤 타니까 여기서 소리가 났다.”
“사진에서는 커 보이는데 성인 둘이 앉으면 좁다.”
이런 것이다.
문장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정보가 사용한 사람에게서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펙은 AI가 잘한다
화면 크기.
배터리 용량.
무게.
출시일.
가격.
이건 AI한테 물으면 된다.
제조사 페이지를 찾아서 표로 정리하는 일은 인간이 할 이유가 점점 줄어든다.
그런데 배터리 5,000mAh가 내 생활에서 하루를 버티는지는 다른 문제다.
아침 6시에 충전기에서 빼서 내비게이션 두 시간 쓰고 유튜브 보고 사진 찍고 밤 10시에 몇 퍼센트가 남았는지.
이건 스펙표에는 없다.
후기의 가치는 ‘느낌’보다 조건에 있다
“배터리가 오래 간다.”
별로다.
“화면 밝기 70% 정도로 두고 LTE로 유튜브 두 시간, 지도 한 시간, 메신저 계속 썼는데 밤 11시에 28% 남았다.”
갑자기 쓸모가 생긴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됐는가가 생겼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같다.
“연비 좋아요.”
보다
“고속도로 100km/h 근처로 다니면 20km/L 넘는데 시내 짧은 거리만 타면 14 정도 나온다.”
이게 훨씬 강하다.
AI는 후자를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먼저 후자를 기록해야 한다.
오히려 AI 때문에 진짜 후기가 귀해질 수도 있다
AI로 글 만드는 비용이 거의 0에 가까워지면 인터넷에는 정보글이 더 많아질 것이다.
제품 스펙 정리.
장점 다섯 개.
단점 세 개.
추천 대상.
버튼 몇 번이면 나온다.
그러면 사람도 점점 구별하기 시작한다.
이 사람이 정말 썼나.
정말 갔나.
정말 계산했나.
완벽하게 매끈한 글보다 이상한 디테일 하나가 신뢰를 줄 수도 있다.
“주차장은 넓은데 출구 경사가 심해서 차가 낮으면 조심해야 한다.”
이런 문장은 검색량 분석해서 만든 SEO 문장에서는 잘 안 나온다.
현장에 있어야 보인다.
그래서 후기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AI가 많은 검색을 대신할수록 평범한 정보글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AI 검색 확대로 퍼블리셔 유입이 줄 수 있다는 우려는 유럽에서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영향의 크기와 원인은 서비스·검색어·측정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참고: European Parliament의 AI 검색 개요)
하지만 인간이 새로 만들어내는 경험 데이터 자체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AI가 모든 답을 한다 해도
누군가는 물건을 사고,
누군가는 차를 타고,
누군가는 식당에 들어가고,
누군가는 여행을 간다.
그리고 그중 몇 명은 인터넷에 기록한다.
앞으로 좋은 후기는 글솜씨보다 이쪽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아직 기록하지 않은 현실 한 조각.
그게 있으면 AI가 있어도 읽을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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