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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순인데 낮 30도 안팎: 늦더위는 왜 오래 남나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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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강한 9월 초순의 도심 거리

9월이라고 달력 한 장 넘겼는데 갑자기 바람이 선선해질 리는 없다.

달력은 인간이 만든 것이고 날씨는 그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9월 1일이 되면 사람은 가을이라고 생각하는데 바깥에 나가면 여름이 아직 퇴근을 안 했다.

9월 초순의 더위는 해마다 같은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달력 한 장 넘겼다고 여름의 기온이 바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가을은 계단으로 내려오는 게 아니라 경사로로 천천히 내려오는 모양이다.

9월이 되어도 땅과 바다는 아직 뜨겁다

여름 동안 햇볕을 받은 지면과 바다는 상당한 열을 저장한다.

특히 바다는 육지보다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다.

그래서 해가 조금 짧아졌다고 8월 31일의 열이 9월 1일 자정에 자동 삭제되지 않는다.

낮에는 햇볕이 여전히 강하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 기온은 쉽게 30도 안팎까지 오른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이 늦게 물러나고 따뜻한 남풍이 이어지면 초가을 더위가 길어질 수 있다.

다만 아침저녁부터 먼저 달라진다.

낮에는 반팔인데 밤에는 창문 열어놓고 자다 조금 서늘해지는 시기가 온다.

여름과 가을이 교대근무하는 기간이다.

오히려 체감은 숫자보다 복잡하다

30도라고 다 같은 30도도 아니다.

한여름에는 습도가 높고 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 하루 종일 덥다.

9월에는 낮 기온이 비슷해도 아침저녁이 내려가면서 체감이 달라진다.

바람까지 불면 더 그렇다.

날씨 앱에서 최고기온 숫자 하나만 보면 여름인데 실제 하루 전체를 보면 조금씩 가을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을 옷을 꺼내기는 아직 애매하다

이맘때 옷 입기가 제일 귀찮다.

아침에는 긴팔을 입을까 싶다.

낮에는 괜히 입었다 싶다.

저녁에는 다시 잘 입었다 싶다.

결국 가방 속에 얇은 겉옷 하나 넣어놓는 고전적인 방법이 제일 편하다.

아주 재미없는 해결책인데 이런 건 재미없는 방법이 오래 살아남는다.

9월 초 늦더위는 이상현상 하나로만 볼 일은 아니다.

계절이 바뀌는 과정 자체가 원래 이렇게 지저분하다.

여름이 떠나면서 방 청소까지 깨끗하게 하고 나가는 것이 아니다.

짐 몇 개 두고 갔다가 다시 가지러 오는 식이다.

그게 9월이다.

(참고: 기상청 가을철 전반 고온 원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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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라고 달력 한 장 넘겼는데 갑자기 바람이 선선해질 리는 없다.

달력은 인간이 만든 것이고 날씨는 그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9월 1일이 되면 사람은 가을이라고 생각하는데 바깥에 나가면 여름이 아직 퇴근을 안 했다.

9월 초순의 더위는 해마다 같은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달력 한 장 넘겼다고 여름의 기온이 바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가을은 계단으로 내려오는 게 아니라 경사로로 천천히 내려오는 모양이다.

9월이 되어도 땅과 바다는 아직 뜨겁다

여름 동안 햇볕을 받은 지면과 바다는 상당한 열을 저장한다.

특히 바다는 육지보다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다.

그래서 해가 조금 짧아졌다고 8월 31일의 열이 9월 1일 자정에 자동 삭제되지 않는다.

낮에는 햇볕이 여전히 강하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 기온은 쉽게 30도 안팎까지 오른다.

특히 북태평양고기압이 늦게 물러나고 따뜻한 남풍이 이어지면 초가을 더위가 길어질 수 있다.

다만 아침저녁부터 먼저 달라진다.

낮에는 반팔인데 밤에는 창문 열어놓고 자다 조금 서늘해지는 시기가 온다.

여름과 가을이 교대근무하는 기간이다.

오히려 체감은 숫자보다 복잡하다

30도라고 다 같은 30도도 아니다.

한여름에는 습도가 높고 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 하루 종일 덥다.

9월에는 낮 기온이 비슷해도 아침저녁이 내려가면서 체감이 달라진다.

바람까지 불면 더 그렇다.

날씨 앱에서 최고기온 숫자 하나만 보면 여름인데 실제 하루 전체를 보면 조금씩 가을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을 옷을 꺼내기는 아직 애매하다

이맘때 옷 입기가 제일 귀찮다.

아침에는 긴팔을 입을까 싶다.

낮에는 괜히 입었다 싶다.

저녁에는 다시 잘 입었다 싶다.

결국 가방 속에 얇은 겉옷 하나 넣어놓는 고전적인 방법이 제일 편하다.

아주 재미없는 해결책인데 이런 건 재미없는 방법이 오래 살아남는다.

9월 초 늦더위는 이상현상 하나로만 볼 일은 아니다.

계절이 바뀌는 과정 자체가 원래 이렇게 지저분하다.

여름이 떠나면서 방 청소까지 깨끗하게 하고 나가는 것이 아니다.

짐 몇 개 두고 갔다가 다시 가지러 오는 식이다.

그게 9월이다.

(참고: 기상청 가을철 전반 고온 원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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