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표는 접속만 빨리 하면 되는 일처럼 보인다. 그래서 미리 로그인해 놓고 대기번호가 줄어드는 것만 쳐다본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면 내 열차는 오늘 열리는 표가 아니다. 이러면 인터넷이 느린 게 아니라 내가 좀 느렸던 것이다.
이번 추석 승차권 예매는 KTX가 한날한시에 열리지 않는다. 일반 고객 예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일반열차는 9월 7일에 열리고 KTX는 노선별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뉜다.
KTX라는 세 글자만 보고 들어가면 날짜가 반쯤 빠진다. 출발·도착 노선을 공지에서 찾아본 다음, 그 날짜에만 접속하면 된다. 대기실에 앉아 다른 사람들 표 구하는 구경을 길게 할 필요는 없으니까.
우선 예매 대상이라면
장애인·경로·임산부·국가유공자 대상 예매는 9월 3일과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전화접수는 철도고객센터 1544-8545로 안내돼 있다. 일반 예매일과 한 줄에 적어두면 나중에 꼭 둘 중 하나를 잘못 본다. 이건 따로 적는 쪽이 속 편하다.
본예매가 다 끝난 뒤에도 오후가 남아 있다. 9월 11일 오후 3시부터 잔여석 판매가 시작된다. 오전에 원하는 표가 안 나왔다고 그날의 결론까지 미리 낼 일은 아니다. 정확히는 오후 3시 전까지는 아니다.
들어가기 전에 정할 것
한 사람은 최대 1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한 번 요청할 때는 6매 이내다. 출발지와 도착지, 꼭 필요한 시간대 하나, 그다음 시간대 하나 정도를 먼저 정해두는 이유가 여기 있다. 들어가서 생각을 시작하면 생각이 생각보다 길어진다.
일반 예매 승차권은 9월 12일 0시부터 9월 15일 24시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내 노선의 예매일, 잔여석 판매 시각, 결제 마감일. 이 셋만 같은 달력에 넣어두면 된다.
코레일 공지에는 운행 대상 기간을 적은 날짜·요일 문구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 기간은 이 글에 쓰지 않았다. 예매 직전에는 코레일 모바일 공지로 일정이 그대로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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