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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3시간, 전기차 충전요금은 실제 얼마나 싸질까

태양광 캐노피 아래 공공 충전기에 연결된 전기차

글: 달러맨 · 일간 블로그쇼

전기차 충전에도 이제 시간을 봐야 한다.

2026년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 이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요금이 싸진다.

정부 설명만 보면 제법 세다.

전력 공급이 여유로운 낮 시간대 충전용 전력량요금 50% 할인. 여기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공공충전기는 소비자가 실제 내는 충전요금도 최대 32%까지 할인한다. 대상 기간은 총 21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한 가지 헷갈린다.

전력량요금 50% 할인인데 왜 내가 내는 충전요금은 50%가 안 싸지나.

전기차 충전기에 표시되는 kWh당 가격에는 전기값만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충전기 설치비가 있다.

유지보수비가 있다.

통신비와 결제비용도 있다.

충전사업자의 운영비도 있다.

그러니 한전에서 충전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전기의 일부 단가가 50% 낮아졌다고 충전소 간판의 숫자가 그대로 반토막 나는 구조는 아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전력요금표보다 내가 이용하려는 충전기의 실제 할인가격을 보는 게 빠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평소 내가 이용하는 충전기가 1kWh당 300원이고, 이번 할인시간에 실제 소비자 가격이 30% 낮아진다고 가정한다.

50kWh를 충전하면 평소에는 1만5천원이다.

할인시간에는 1만500원이 된다.

한 번에 4,500원이 남는다.

한 달에 네 번이면 1만8천원.

두 달이면 3만원대다.

엄청난 돈은 아니다.

그런데 이 계산에는 중요한 조건 하나가 붙는다.

충전하러 일부러 멀리 가지 않는다는 것.

2천원 아끼겠다고 왕복 20km를 더 움직이면 절약의 의미가 흐려진다.

반대로 토요일 점심에 원래 마트에 갈 예정이고 그 주차장에 할인되는 공공충전기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차피 간다.

어차피 세운다.

어차피 충전한다.

시간만 낮 11시~오후 2시에 맞추면 된다.

이런 사람이 이번 정책의 가장 좋은 고객이다.

그런데 왜 한밤중이 아니라 대낮인가

예전에는 전기가 남는 시간이라고 하면 심야를 생각했다.

공장과 상가가 문을 닫고 사용량이 줄기 때문이다.

태양광이 많아지면서 조금 달라졌다.

봄과 가을 맑은 낮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올라가는데 냉난방 수요는 한여름이나 한겨울만큼 크지 않다.

전기를 많이 만드는데 쓸 곳은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시간대가 생긴다.

정부도 이번 할인정책의 목적을 재생에너지로 생기는 여유전력을 낮 시간대 충전으로 옮겨 소비자의 요금도 줄이고 전력망 운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설명한다. 봄철 비슷한 할인 때는 할인시간대 공공충전기 이용 건수가 이전보다 하루 평균 약 9% 늘었다.

전기차는 이럴 때 꽤 재미있는 물건이 된다.

전국에 돌아다니는 배터리 수십만 개가 전기가 남는 시간에 조금씩 충전된다.

그래서 전기차 충전비를 아끼는 방법도 주유차와 달라진다.

주유차는 싼 주유소를 찾았다.

전기차는 앞으로

어디서 충전하는가 + 언제 충전하는가

둘 다 봐야 한다.

이번 가을에는 어렵게 계산할 필요가 없다.

주말에 충전할 일이 있다면 먼저 시계를 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그리고 충전기에 찍힌 실제 가격을 본다.

싼 전기를 찾아 도시 반대편까지 갈 필요는 없다.

원래 충전할 차라면,

시간만 옮겨도 돈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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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3시간, 전기차 충전요금은 실제 얼마나 싸질까

태양광 캐노피 아래 공공 충전기에 연결된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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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에도 이제 시간을 봐야 한다.

2026년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 이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요금이 싸진다.

정부 설명만 보면 제법 세다.

전력 공급이 여유로운 낮 시간대 충전용 전력량요금 50% 할인. 여기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공공충전기는 소비자가 실제 내는 충전요금도 최대 32%까지 할인한다. 대상 기간은 총 21일이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한 가지 헷갈린다.

전력량요금 50% 할인인데 왜 내가 내는 충전요금은 50%가 안 싸지나.

전기차 충전기에 표시되는 kWh당 가격에는 전기값만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충전기 설치비가 있다.

유지보수비가 있다.

통신비와 결제비용도 있다.

충전사업자의 운영비도 있다.

그러니 한전에서 충전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전기의 일부 단가가 50% 낮아졌다고 충전소 간판의 숫자가 그대로 반토막 나는 구조는 아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전력요금표보다 내가 이용하려는 충전기의 실제 할인가격을 보는 게 빠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평소 내가 이용하는 충전기가 1kWh당 300원이고, 이번 할인시간에 실제 소비자 가격이 30% 낮아진다고 가정한다.

50kWh를 충전하면 평소에는 1만5천원이다.

할인시간에는 1만500원이 된다.

한 번에 4,500원이 남는다.

한 달에 네 번이면 1만8천원.

두 달이면 3만원대다.

엄청난 돈은 아니다.

그런데 이 계산에는 중요한 조건 하나가 붙는다.

충전하러 일부러 멀리 가지 않는다는 것.

2천원 아끼겠다고 왕복 20km를 더 움직이면 절약의 의미가 흐려진다.

반대로 토요일 점심에 원래 마트에 갈 예정이고 그 주차장에 할인되는 공공충전기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차피 간다.

어차피 세운다.

어차피 충전한다.

시간만 낮 11시~오후 2시에 맞추면 된다.

이런 사람이 이번 정책의 가장 좋은 고객이다.

그런데 왜 한밤중이 아니라 대낮인가

예전에는 전기가 남는 시간이라고 하면 심야를 생각했다.

공장과 상가가 문을 닫고 사용량이 줄기 때문이다.

태양광이 많아지면서 조금 달라졌다.

봄과 가을 맑은 낮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올라가는데 냉난방 수요는 한여름이나 한겨울만큼 크지 않다.

전기를 많이 만드는데 쓸 곳은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시간대가 생긴다.

정부도 이번 할인정책의 목적을 재생에너지로 생기는 여유전력을 낮 시간대 충전으로 옮겨 소비자의 요금도 줄이고 전력망 운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설명한다. 봄철 비슷한 할인 때는 할인시간대 공공충전기 이용 건수가 이전보다 하루 평균 약 9% 늘었다.

전기차는 이럴 때 꽤 재미있는 물건이 된다.

전국에 돌아다니는 배터리 수십만 개가 전기가 남는 시간에 조금씩 충전된다.

그래서 전기차 충전비를 아끼는 방법도 주유차와 달라진다.

주유차는 싼 주유소를 찾았다.

전기차는 앞으로

어디서 충전하는가 + 언제 충전하는가

둘 다 봐야 한다.

이번 가을에는 어렵게 계산할 필요가 없다.

주말에 충전할 일이 있다면 먼저 시계를 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그리고 충전기에 찍힌 실제 가격을 본다.

싼 전기를 찾아 도시 반대편까지 갈 필요는 없다.

원래 충전할 차라면,

시간만 옮겨도 돈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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