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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을 구경하는 데 2천만원 가까이 내는 사람들이 생긴 이유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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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복도에서 공장 라인을 둘러보는 방문객

공장 견학에 2천만원 가까이 낸다고 하면 숫자를 잘못 들은 것 같다.

공장은 보통 관광지가 아니다.

자동차 공장 견학도 무료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금 중국에서는 투자자와 창업자, 기업 경영자들이 AI·로봇·전기차 공장을 보기 위해 수천달러를 내고 기술투어에 참가한다.

일부 프로그램 가격은 1만5천달러 까지 올라간다.

관광객은 자금성을 보고,

이 사람들은 생산라인을 본다.

왜 인터넷 영상으로 보면 될 것을 굳이 돈까지 내고 갈까.

보고서에 잘 안 보이는 것이 있다

회사 매출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영업이익도 나온다.

특허 숫자도 나온다.

생산량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제조 경쟁력을 만드는 것 가운데 일부는 숫자로 잘 안 보인다.

설계를 바꾸면 시제품이 며칠 만에 나오는가.

부품 하나가 부족할 때 얼마나 가까운 곳에서 대체품을 찾을 수 있는가.

센서.

배터리.

모터.

PCB.

금형.

소프트웨어.

이 업체들이 서로 얼마나 가까이 붙어 있는가.

현장에서는 이 속도가 눈에 보인다.

중국 기술투어가 늘어난 배경에도 중국을 ‘값싼 생산기지’가 아니라 빠른 시제품 제작과 제조생태계, AI·전기차·로봇 상용화가 결합된 곳​ 으로 다시 보려는 수요가 있다.

특히 선전은 도시가 공급망처럼 움직인다

선전에서는 외국 창업자들이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공장을 찾고 짧은 체류기간 동안 다음 제품을 만들 업체를 찾기도 한다.

완제품 공장 하나만 대단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다.

그 주변에 있는 수많은 작은 공급업체가 같이 중요하다.

제품을 만들다가

“이 부품 안 되는데?”

라고 했을 때

몇 주 뒤 다른 나라에서 택배가 오는 것이 아니라

내일 다른 부품을 시험해볼 수 있다면 개발속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1만5천달러가 정말 비싼가

여행비로 보면 비싸다.

기업 의사결정 비용으로 보면 달라진다.

어떤 회사가 신규 제조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하려 한다고 해보자.

경영진 두 사람이 1만5천달러짜리 투어를 다녀와서

“이 시장 들어가면 안 되겠다.”

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중국 제조 수준이 아니다.”

라는 결론을 얻었다면 오히려 싼 비용일 수 있다.

그래서 이 여행의 핵심은 호기심이라기보다 불안이다.

중국 기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모른다는 불안.

예전에는 외국기업이 중국에 가서 싼 제품을 찾았다.

지금 일부 사람은 중국에 가서

왜 저렇게 빨리 만드는지 를 찾는다.

공장이 관광지가 된 것이 아니다.

공장이 교과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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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복도에서 공장 라인을 둘러보는 방문객

공장 견학에 2천만원 가까이 낸다고 하면 숫자를 잘못 들은 것 같다.

공장은 보통 관광지가 아니다.

자동차 공장 견학도 무료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금 중국에서는 투자자와 창업자, 기업 경영자들이 AI·로봇·전기차 공장을 보기 위해 수천달러를 내고 기술투어에 참가한다.

일부 프로그램 가격은 1만5천달러 까지 올라간다.

관광객은 자금성을 보고,

이 사람들은 생산라인을 본다.

왜 인터넷 영상으로 보면 될 것을 굳이 돈까지 내고 갈까.

보고서에 잘 안 보이는 것이 있다

회사 매출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영업이익도 나온다.

특허 숫자도 나온다.

생산량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제조 경쟁력을 만드는 것 가운데 일부는 숫자로 잘 안 보인다.

설계를 바꾸면 시제품이 며칠 만에 나오는가.

부품 하나가 부족할 때 얼마나 가까운 곳에서 대체품을 찾을 수 있는가.

센서.

배터리.

모터.

PCB.

금형.

소프트웨어.

이 업체들이 서로 얼마나 가까이 붙어 있는가.

현장에서는 이 속도가 눈에 보인다.

중국 기술투어가 늘어난 배경에도 중국을 ‘값싼 생산기지’가 아니라 빠른 시제품 제작과 제조생태계, AI·전기차·로봇 상용화가 결합된 곳​ 으로 다시 보려는 수요가 있다.

특히 선전은 도시가 공급망처럼 움직인다

선전에서는 외국 창업자들이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공장을 찾고 짧은 체류기간 동안 다음 제품을 만들 업체를 찾기도 한다.

완제품 공장 하나만 대단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다.

그 주변에 있는 수많은 작은 공급업체가 같이 중요하다.

제품을 만들다가

“이 부품 안 되는데?”

라고 했을 때

몇 주 뒤 다른 나라에서 택배가 오는 것이 아니라

내일 다른 부품을 시험해볼 수 있다면 개발속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1만5천달러가 정말 비싼가

여행비로 보면 비싸다.

기업 의사결정 비용으로 보면 달라진다.

어떤 회사가 신규 제조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하려 한다고 해보자.

경영진 두 사람이 1만5천달러짜리 투어를 다녀와서

“이 시장 들어가면 안 되겠다.”

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중국 제조 수준이 아니다.”

라는 결론을 얻었다면 오히려 싼 비용일 수 있다.

그래서 이 여행의 핵심은 호기심이라기보다 불안이다.

중국 기업이 어디까지 왔는지 모른다는 불안.

예전에는 외국기업이 중국에 가서 싼 제품을 찾았다.

지금 일부 사람은 중국에 가서

왜 저렇게 빨리 만드는지 를 찾는다.

공장이 관광지가 된 것이 아니다.

공장이 교과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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